축제 축제 축제… “부울경은 지금 축제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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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축제-골목길축제-장미축제 등 27일까지 지역 곳곳서 축제 한마당
콘서트-불꽃쇼-체험행사 등 풍성

국내 대표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4∼27일 ‘뮤직, 모래와 만나다’ 주제로 제15회 모래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모래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해운대구 제공
국내 대표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4∼27일 ‘뮤직, 모래와 만나다’ 주제로 제15회 모래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모래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해운대구 제공
모래축제, 골목길축제, 장미축제, 꽃양귀비축제….

23∼27일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지역향기 그윽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 부산

국내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일원에서는 24∼27일 제15회 해운대모래축제가 열린다. 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축제답게 한국축제콘텐츠협회로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축제 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8개국 작가 14명이 참여해 ‘뮤직, 모래와 만나다’를 주제로 20개 작품을 만든다. 입체 작품에 관련 음악이 흘러나와 이야기를 꾸민다.

아마추어 모래조각경연대회,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작가와의 만남’, ‘스피드 모래조각대회’ 등이 재미를 더한다. 모래 속 보물찾기, 펀 샌드, 모래놀이터, 샌드보드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백사장 무대에서는 야간에 히든싱어 콘서트,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25, 2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제12회 부산항축제가 추억을 선사한다. 컨테이너 60개로 꾸민 특설무대에서는 가수 박정현, 하하&스컬 등이 출연해 공연한다. 18분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도 펼쳐진다. 또 수제맥주와 부산어묵을 맛볼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해군 함정과 다양한 선박을 타고 체험하는 부산항투어와 해양레저 체험, 모형 배 만들기, 바다사랑 그림·글짓기대회, 걷기대회 등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중구 40계단, 동구 168계단, 서구 백년송도길, 영도구 흰여울마을에서는 ‘힐링, 필링, 부산골목길’을 슬로건으로 한 원도심골목길축제가 열린다. 4개 구를 하나로 잇는 골목갈맷길 19km 걷기대회, 순회 문화예술공연, 원도심 건축투어 및 야경투어, 작은 도서축제 등으로 꾸며진다.

24, 25일 수영민속예술관에서는 학생부와 일반부 등 40개 팀 1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37회 부산청소년민속예술제와 제48회 부산민속예술축제가 민속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24∼26일 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 인근 온천천과 금정산성 다목적 광장에서는 금정산성 테마촌과 체험존, 느리게 걷기대회, 달빛캠핑 등으로 꾸며지는 금정산성축제가 진행된다.

한우의 고장 기장 철마에서는 24∼26일 철마한우불고기축제가 입맛을 돋운다.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 숯불구이를 즐기거나 구입할 수 있다. 중앙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2030세대를 위한 ‘컬러레이스’가 25일 오후 펼쳐진다. 참가자 5000여 명이 흰색 티셔츠를 입고,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다양한 컬러파우더를 맞으며 약 3.5km를 달린다. 베스트 컬러 드레스, 컬러 물폭탄 헬멧 같은 이벤트와 함께 청춘파티도 곁들여진다.

○ 울산·경남

22일부터 26일까지 울산대공원 내 장미원에서 열리는 울산 장미축제. 이곳에는 300만 송이의 다양한 장미가 활짝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산시 제공
22일부터 26일까지 울산대공원 내 장미원에서 열리는 울산 장미축제. 이곳에는 300만 송이의 다양한 장미가 활짝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산시 제공
22일 개막한 울산 장미축제가 26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장소인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면적이 4만4737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활짝 핀 장미 300만 송이가 황홀경을 연출한다.

다음 달 6∼9일에는 고래축제와 마두희축제가 남구 장생포와 중구 성남동 일원에서 각각 열린다. ‘고래의 꿈! 바다의 꿈! 울산의 꿈!’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고래축제는 올해로 25회째다. 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생태보호축제로 꾸며진다.

마두희축제는 주민들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큰 줄을 당기는 놀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육성축제’로 뽑혔다.

17일 막이 오른 제5회 하동북천꽃양귀비축제는 26일까지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꽃단지 일원에서 계속된다. 24일 오후 1시엔 메밀묵 빨리 먹기 대회가 열리고, 주말에는 우쿨렐레 연주, 초청가수 공연, 하동싱어즈 공연이 마련된다. 26일에는 ‘천하일색 양귀비를 찾아라’ 행사와 떡메치기 대회가 진행된다. 레일바이크 여행과 하동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나비체험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조용휘 silent@donga.com·정재락·강정훈 기자
#해운대 모래축제#울산 장미축제#부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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