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비틀스’ BTS, 비틀스 박물관서 초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3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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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웸블리 공연 때 방문할지 관심

‘21세기 비틀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영국 비틀스 전시관을 방문할지 여부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리버풀의 세계 최대 비틀스 상설 전시관 ‘비틀스 스토리’가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박물관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공식 초청했다. 비틀스 스토리는 비틀스 멤버들의 고향인 리버풀시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이들의 악기를 비롯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 팬들은 이들이 6월1·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앞뒤 박물관을 찾지 않겠느냐고 추측하고 있다. 15일 멤버들이 검은 정장 차림으로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해 ‘BTS’라고 씌어진 드럼 세트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1964년 비틀스가 CBS ‘에드 설리번 쇼’를 통해 미국에 데뷔하는 장면을 재현하며 ‘헤이 쥬드’를 불렀다. 역시 1960년대풍 정장을 입은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방탄소년단을 “제2의 비틀스”라고 표현했다. 드럼 세트의 ‘BTS’ 역시 1964년 당시 ‘THE BEATLES’란 로고를 대신했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박물관 방문 여부는 미정이다. 이미 올해 공식 일정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전후한 2∼3일 정도 일정이 비어 있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월드투어 일정으로 해외 체류 시간이 많아지면서 공연장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런던에서 리버풀까지는 기차로 2시간 반가량 소요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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