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英입국심사 20분이면 패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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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여권소지자 자동출입국 심사

영국에 입국하는 한국인이 보다 손쉬운 자동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20일부터 수도 런던 히스로와 개트윅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에게 자동입국 심사 제도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의 만 18세 이상 전자여권 소지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성인 보호자와 동행하는 만 12∼17세 청소년도 사전등록 없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만 11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전자 칩이 내장돼 있지 않은 기존 여권 소지자는 대면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해야 한다.

런던의 관문인 히스로 공항은 입국자가 많고 심사 절차도 까다로워 성수기에는 입국 심사에만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자동입국 심사 제도를 이용하면 이 시간이 20분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49만7000명이었다.

영국은 그동안 자국민,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국민에게만 자동입국 심사 제도를 허용했다. 퍼트리샤 예이츠 영국 관광청 이사는 “더 많은 한국인이 영국을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영국 입국심사#전자여권소지자#자동입국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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