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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모 관람은 민폐” 日스모팬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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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모 관람은 민폐” 日스모팬들 뿔났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5-22 03:00수정 2019-05-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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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최고 여름대회 마지막날… 특별석 관람 금지되자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5∼28일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그가 26일 일본 전통 씨름 ‘스모’를 관전하고 우승컵을 수여할 것이란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스모 팬이 이를 비판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전했다. 강대국 권력자의 눈요기를 위해 수많은 스모 팬의 관전 기회가 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스모 경기를 관전한 뒤 특별 제작한 ‘트럼프 배(杯)’를 우승한 선수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일부 스모 팬은 그가 가장 인기가 높은 여름 스모대회 ‘나쓰바쇼(夏場所)’의 마지막 날 경기를, 경기가 가장 잘 보이는 특별석 ‘마스세키(升席)’에서 관람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특히 미 대통령의 관람 및 경호를 위해 마스세키는 물론이고 그 주위의 인기 있는 자리까지 이날 내내 이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마스세키는 경기가 펼쳐지는 씨름판 바로 앞에 있다. 현장의 박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가로세로 각각 1.3m 크기의 테두리 안에 좌석 4개만 있다. 자리당 가격은 1만1700엔(약 1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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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만화가이자 스모 팬인 야쿠미쓰루(본명 하타케야마 히데키) 씨는 도쿄신문에 “미 대통령이 마스세키에서 스모를 관람하는 일은 쓸데없는 데다 민폐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꼬리를 흔들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주위에 폐를 끼치는 것에 신경 쓸 사람이 아니다”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트럼프#스모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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