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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가족도 애플 쓴다…도움 준 美회사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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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가족도 애플 쓴다…도움 준 美회사 고마워”

뉴스1입력 2019-05-21 15:30수정 2019-05-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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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회장 “美 화웨이 과소평가” 비판
“미국은 2~3년 안에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華爲)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21일 미국이 화웨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2~3년 안에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면서 “화웨이의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미국 회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런 회장은 21일 중국 국영방송 CCTV, 신화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굴기하고 있기 때문에 미중 간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 기업들이 우리를 따라잡는데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조치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최고가 되자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과 가정을 희생해 가며 일해 왔다”며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되기로 한 이상 미국과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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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자회사인 히실리콘이 그동안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며 “대부분 우리가 쓰는 반도체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웨이의 오늘이 있기까지 IBM과 같은 미국 회사의 도움이 컸다”며 “미국 회사들에게 크게 감사한다”며 미국 기업에 감사를 표시하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화웨이와 민족주의를 연계시키는 일부 온라인 상의 발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상업 회사로 상품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좋아하면 (제품을) 쓰고 좋아하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며 “포퓰리즘으로 화웨이를 정의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 사회에는 화웨이에 대한 애국주의와 이를 비판하는 두 가지 정서가 있다면서 “우리 가족은 아직도 애플폰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제품) 생태계가 좋다”고 경쟁상대인 애플을 칭찬했다.

그는 “내 가족이 해외로 나가면 난 그들에게 애플 컴퓨터를 보낸다. 화웨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화웨이 휴대폰만 써야한다고 편협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분쟁이 언제 끝날 것 같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무역(거래)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은 회사에 큰 의미가 없다”며 미국이 화웨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미국민의 안전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기업 장비를 구매 또는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미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은 화웨이 장비를 쓸 수도 없고,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수도 없게 됐다.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밴드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구글 등도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무부는 20일 화웨이 거래 고객들의 기존 네트워크 유지·보수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해 화웨이와의 거래를 허가하는 임시 일반 면허를 발부한다고 밝혔다. 임시 면허 유효기간은 90일로 오는 8월19일까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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