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40년 만에 다시 날아오르는 ‘따오기’…22일 우포늪서 자연방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1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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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멸종된 따오기가 40년 만에 다시 날아오른다. 환경부는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2019년 세계 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행사를 진행하면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 방사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멸종됐다. 2008년 중국에서 기증받은 한 쌍을 시작으로 복원을 시작해 현재 우포 따오기복원센테에서 363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그간 훈련장 내에 나무와 인공습지를 마련해 비행훈련과 스스로 먹이를 잡는 훈련 등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진행하는 방사는 따오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훈련장의 문을 열어두는 것으로 끝낸다. 따오기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다가 스스로 자연에 정착할 수 있게 하는 연방사(Soft-release) 방식이다. 참가자들도 따오기가 압박을 받지 않게끔 출입문 옆에서 조용히 대기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날 행사 상황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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