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 10주기…추모·각오 다지는 민주당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0일 0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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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순례부터 단체 영화 관람까지
“추모 넘어 각오 다지는 계기 삼을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행사들을 이어가며 추모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수도권 시민문화제에 이해찬 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데 이어, 21일에는 노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인 ‘민주주의의 길’ 걷기 출정식을 갖는다.

‘민주주의의 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0주기를 맞아, 두 대통령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당 청년위원회가 주축이 돼서 준비한 추모 순례 행사다.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을 비롯한 청년당원 10여명이 추모 순례에 나설 예정이며, 이들은 이날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남 목포와 신안 하의도, 부산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 두 대통령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들을 다닐 예정이다.

장 청년위원장은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흔적이 남아 있는 현장들을 직접 다니면서 추모 분위기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SNS 활동 및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두 대통령의 정신을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21일)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노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각에서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상영회를 갖고, 소속 의원들과 함께 단체 관람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당일인 2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추도식에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당 지도부는 또한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노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추모에 초점을 맞추면서, 집권여당으로서 노무현 정신을 살릴 수 있는 개혁정책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노무현재단의 10주기 슬로건인 ‘새로운 노무현’을 개혁정책 실현을 통해 이루겠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정책적으로 노무현 정신을 살리고자 하는 당의 노력과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슬로건이 맞닿아있다”면서 “이제는 정말 슬픔을 넘어 희망의 이름으로 또 다른 각오를 다지는 에너지로서의 노무현을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10주기는) 그냥 슬퍼하고 분노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금 해야 하는 일들의 필요성과 각오를 다지게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이제는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민주당에게는 더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채찍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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