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영웅’ 고 서윤복,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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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4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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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윤복. 사진제공|대한체육회
故 서윤복. 사진제공|대한체육회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고 서윤복 옹이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태극기를 달고 194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동양인 최초의 세계신기록(2시간25분39초)으로 우승한 고 서윤복 옹의 안장식이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3묘역에서 거행됐다”고 밝혔다.

고 서윤복 옹은 이듬해 제14회 런던올림픽 출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고 은퇴 이후에는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40여 년간 대한민국 육상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동시에 1961년부터 17년 동안 서울시립운동장장으로 봉직했고, 1978년부터 4년간 체육회 이사와 전국체육대회위원장직을 맡았다. 이렇게 한국 체육발전에 공헌한 고 서윤복 옹을 기리기 위해 체육회는 2013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했다.

동아일보와의 인연도 각별하다.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기려 ‘마라톤 제패가’를 배포한 동아일보는 서윤복의 1948년 올림픽 출전 당시 전국 모금운동을 펼쳤다.

국가보훈처는 고 서윤복 옹의 공훈을 기려 국가 사회유공자로 인정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립모역에 안장된 육상인은 2002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정된 1936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 손기정 옹 이후 두 번째다. 체육회는 2017년 6월 27일 타계한 고 서윤복 옹의 장례식을 대한체육회장장으로 거행한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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