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독서 통해 사고력 키우고 독서올림피아드로 자신감 키웠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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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능 국어는 역대 최고난도라는 악명을 떨쳤다. 국어 표준점수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수학 4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의대에 합격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수능에서도 국어 능력, 특히 독해력이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국 독서올림피아드’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는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와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 독서 능력 평가 대회다. 참가 학생들은 문화·사회·과학·역사·예술 등 분야의 학년별 필독서를 읽고, 대회 당일 객관식 독서능력 평가와 서·논술형 독서감상문 형식의 통합사고력 평가를 치른다. 대회 후에는 평가 결과지를 통해 비판능력, 추리 능력, 내용파악 능력, 창의력, 논리력, 표현력 등 영역별 진단과 개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박상희 부회장은 “독서올림피아드의 가장 큰 특징은 대회 준비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필독서를 읽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해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전국 독서올림피아드에서 초등 5학년부 대상을 받은 이송현(교문초 6학년·사진) 양은 “독서올림피아드를 통해 글을 정확히 읽어내는 습관과 글쓰기 자신감을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엄마와 독서 토론하며 핵심 이해”

송현 양은 3학년 때도 독서올림피아드에 참가했었다. 당시 경험 삼아 참가했기에 준비가 미흡했지만 3학년부 은상을 탔다. 두 번째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했을 터. 송현 양은 “책 속 핵심을 파악하는 것에 가장 집중했고, 소재와 주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자료를 찾아서 조사했다”고 전했다.

송현 양은 또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틈나는 대로 대화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며 “주제나 인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장면이나 놓쳤던 구절을 상기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글쓰기에 자신감 생겨”

독서올림피아드 이후 송현 양은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자신감과 더불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워졌다는 것도 독서올림피아드로 바뀐 변화 가운데 하나다.

송현 양 스스로 독서와 글쓰기를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송현 양은 “내 생각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게 되니까 글쓰기가 흥미로워졌고, 표현하는 방법도 깨닫게 되면서 발표도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후 송현 양은 NIE 상, 독후활동 상, 글쓰기 상 등 모든 교내 수상 대회에서 상장을 휩쓸고 있다.


독서올림피아드 8월 시행


송현 양과 같이 독해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싶다면, 8월 17일 전국 46개 지역에서 열리는 ‘제28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에 주목해 보자. 초·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대상은 초등부는 학년별 각 1명, 중학생부는 참가자 전체 중 1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6월 10일∼7월 12일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평가 결과지와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참가비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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