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손흥민 또 손흥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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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올해의 선수-골’ 선정… 더 선 ‘EPL 베스트11’도 뽑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27·사진)을 ‘올해의 선수’로 뽑았다. ‘올해의 골’ 주인공도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전 세계 토트넘 팬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피셜 서포터스 클럽 엔드 오브 시즌 어워즈’ 행사를 개최했다. 구단은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의 팬클럽인 ‘프라우드 릴리 화이츠’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을 모두 손흥민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골, 리그컵 3골, 축구협회(FA)컵 1골 등 총 20골(6도움)을 넣었다. 팀이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창단 이후 최초로 UCL 결승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4월 4일 새 안방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공식 개장 경기에서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최강 맨체스터시티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2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또한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25일 첼시를 상대로 50m를 단독 질주해 넣은 자신의 리그 1호골(시즌 3호골)은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 근처부터 단독 드리블을 시작해 첼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로 팀의 세 번째 골(3-1 승)을 터뜨렸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이번 시즌 EPL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와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토트넘#손흥민#올해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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