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빛의 벙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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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는 국가 통신시설로 이용된 지하 벙커가 숨겨져 있었다. 지난해까지는 그랬다. 현재는 ‘빛의 벙커’라는 이름의 전시관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월까지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등의 그림들을 미디어 아트로 보여준다. 높이 10m, 약 3000m³ 공간의 벽, 바닥에서 그림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교향곡과 아리아 음악이 온몸으로 흡입된다. ‘유튜브식’ 전시회랄까. 이런 전시회라면 몇 시간이라도 질리지 않을 듯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국가 통신시설#지하 벙커#빛의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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