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때 아베와 정상회담 하면 좋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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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한일 관계
“과거사 갈등, 한국이 만들지 않아… 日지도자들 국내정치 문제로 다뤄”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일본을 방문하게 될 텐데,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념 특집 ‘대통령에게 묻는다’ 인터뷰에서 최근 더욱 악화된 한일 관계와 관련된 질문에 “일본 새 천황(일왕) 즉위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국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나루히토 일왕의 방한 추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결코 한국 정부가 만드는 문제가 아니다. 비록 한일협정이 체결되긴 했지만, 인권의식에 관한 국제 규범이 높아지고 하면서 엄밀히 존재했던 불행한 과거 때문에 조금씩 상처가 불거져 나오는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 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자꾸 그 문제를 국내 정치 문제로 다루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가 미래 지향적인 발전의 발목을 잡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g20#아베#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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