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기계공학에 산업디자인 융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9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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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산업에 적합한 공학인재 양성

기계공학은 각종 기계시스템을 설계, 생산하는 학문으로 공학 분야 중 가장 광범위하다. 자동차, 선박, 발전소뿐 아니라 로봇, 인공지능, 전자기기, 미래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까지 기계공학이 적용된다. 기계적 성능이 비슷한 많은 제품들 중 경쟁력을 가지려면 외형, 촉감 같은 감성적 품질이 뛰어나야 한다. 디자인-공학 융합 전략이 제품을 만들 때부터 필요한 이유다.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계공학의 커리큘럼에 디자인을 융합, 미래산업에 적합한 공학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 무인자동차나 신재생에너지 기반 기술 등 미래신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신산업에서 여러 분야의 협업과 융합은 필수다. 기계시스템 설계-디자인-생산 과정에 넓은 안목으로 융합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독일 아헨공대와 설계협업 프로젝트

교과과정은 1학년 때 수학, 과학, 컴퓨터, 창의적 공학설계 과목으로 공학의 기초를 닦는다. 2학년에서 역학 과목들과 융합의 기본이 되는 설계과목을 배운다. 3학년 땐 열전달, 제어공학, 재료거동학 등 공학 과목들과 디자인프로세스, 제품디자인공학 등 융합의 핵심을 배운다. 4학년은 기계시스템종합설계와 융합설계프로젝트 등 응용 심화과목들을 이수한다.

학과는 CK-II(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모빌리티 & 프로덕트 디자이너 양성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디자이니어’(DesignEer,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융합인재를 뜻하는 합성어) 양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과의 특성화 프로그램은 독일 아헨공대,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다이슨 디자인엔지니어링 스쿨 등 해외 명문대들과 협력을 맺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아헨공대와는 ‘디자인-공학 협업설계’ 교과목을 운영한다.

교과과정 외에도 산업체 전문가 특강, 산학연구 인턴십, 산학협력 과제에 학생 연구원 참여, 국제 전시·공모전 참가, 방학 중 창의융합디자인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공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학과의 교수진은 25명이며 공대 내 최대 규모인 800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제 시행으로 졸업생의 경쟁력을 보증한다. 기계시스템공학실험·제작실습실, CAD실, 소프트웨어실습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팹랩(fab lab), 자율주행차 제작실험실, 브레인스토밍룸, 글로벌 러닝센터 등 교육인프라가 훌륭하다.

장학금은 학교 차원 외에도 학과만의 프로그램을 통한 혜택이 있으며 해외연수 지원도 많다. 아헨공대에는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10명의 학생들이 교환 방문한다. 미국 GM사가 지원하는 PACE(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가해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자동차·전기전자 등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

취업은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중공업, 제품제조, 화학 분야 대기업이 많고,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에도 들어간다. 일부는 창업하거나 미래지향적 벤처기업에서 일하기도 한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157명이다. 수시에서 93명, 정시에서 64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교과 6.6대1, 논술전형 21.9대1, 정시(일반) 6.9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는 전통적 기계공학에 산업디자인을 융합, 산업현장 최적의 실무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졸업생들은 자율주행차, 로봇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에서도 혁신적 설계능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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