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 석달만에 8억원 아래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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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거래도 13년만에 최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은 4월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5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00건으로 지난해 4월 거래 건수(6199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별 거래량 2000건을 넘어섰지만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4월 거래량으론 최저치다. 해당 통계는 부동산 매매거래 신고일을 기준으로 하며 신고일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이뤄진다.

4월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은 주택 거래 계약일 기준으로 분류되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853건(5일 기준)이다. 가격대별로 보면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728건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고가 아파트는 대출 규제 및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매 진입 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7억9921만1000원으로 전월(8억215만7000원)보다 294만6000원 하락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8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8억1012만9000원으로 8억 원을 넘어선 뒤 2월 8억602만7000원을 기록했다. 중간 가격을 의미하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4월 7억7704만8000원으로 1월 중위 매매가격(7억8619만 원)보다 914만2000원 내렸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서울 아파트#매매#부동산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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