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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블루보틀 개장 첫날 ‘진풍경’ 속출…대기만 4시간, 얼음물까지 제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5-03 17:00
2019년 5월 3일 17시 00분
입력
2019-05-03 16:45
2019년 5월 3일 16시 45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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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용자 uj***)
3일 개장한 미국의 고급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Blue Bottle) 한국 1호점(서울 성동구 성수동) 앞에는 오전부터 400여명이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북새통을 이룬 만큼, 블루보틀 한국 1호점 개장 소식은 이날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도 가장 핫한 이슈였다. 블루보틀은 이날 내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트위터에선 ‘블루보틀’ 키워드가 들어간 트윗이 1만6000건(오후 4시30분 기준)을 넘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수많은 게시물이 #블루보틀코리아, #블루보틀성수, #블루보틀1호점 등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오랜 기다림 끝에 커피 맛을 볼 수 있었다며 ‘인증샷’을 게시했다. hy***은 “1시간 30분 예상하고 기다렸는데 4시간 기다리게 됐다. 정말 오기로 기다렸다”고 했고, eu***도 “오전 8시40분에 갔는데 오후 1시 15분에 커피 받았다”고 말했다.
ma***은 “포기하려다가 오기로 버텨서 커피 받아왔다. 인싸되기 정말 힘들다”며 “그래도 커피 맛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이용자 si***, br***)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린 이들도 많았다. ha***은 “평일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한 달 후에나 가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so***은 “일본에 가서 먹고 오는 게 더 빠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서울은 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에 블루보틀 직원들은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작은 종이컵에 얼음물 담아 나눠줬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블루보틀 로고가 박힌 종이컵도 ‘인증샷’의 대상이 됐다.
한편, 국내 첫 매장인 블루보틀 성수점은 로스터리(원두를 볶는 시설)와 바리스타 교육, 시음회가 진행되는 공간인 ‘트레이닝 랩’을 갖추고 있다.
블루보틀은 성수점에 이어 올 여름 삼청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말까지 두 개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한국은 블루보틀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하는 국외 시장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57점)과 일본(11점)에서 운영 중인 매장 모두 직영점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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