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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채널A 공동취재]베이징 다싱新공항 ‘동북아 듀얼허브’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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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채널A 공동취재]베이징 다싱新공항 ‘동북아 듀얼허브’ 야심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권오혁 특파원 입력 2019-05-02 03:00수정 2019-05-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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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중국 베이징 남부 다싱신공항 터미널. 6월 완공돼 9월 개통하는 이 공항의 전체 면적은 베이징 동북부 서우두공항의 2배인 45km²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베이징 다싱(大興)신공항은 기존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과 함께 세계적인 ‘듀얼 허브 공항’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남쪽으로 46km 떨어진 다싱신공항 건설 현장. 이곳에서 만난 장루(張茹) 다싱공항 건설지휘부장은 “장기적으로 (세계 최대 수준인)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처리하는 공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4년 착공한 이 공항 건설은 다음 달 30일 준공을 완료하고 9월 30일 개항한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신공항 건설에 800억 위안(약 14조 원)을 쏟아부었다. 철도 등 공항 주변 인프라까지 포함하면 최대 3000억 위안(약 51조 원)이 투입됐다.

본보·채널A 취재진이 직접 들어가 본 공항 터미널 내부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중앙 터미널을 중심으로 탑승구가 5개의 팔 형태로 뻗어 나간 독특한 모습의 외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다. 공항 측은 오렌지색 지붕의 터미널이 “날개를 편 봉황을 형상화했다”고 소개했다.


공항 설계는 ‘신속한 환승’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 관계자들은 “82개 탑승구 모두 중앙 터미널에서 600m 이내에 있다. 이동하는 데 8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본보가 입수한 신공항 자료에 따르면 국제선과 국내선의 환승 시간은 각각 45분, 30분으로 인천공항(70분, 40분)보다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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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싱신공항 등 중국의 ‘공항 굴기(崛起)’가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공항 위상을 크게 위협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베이징의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공항은 환승 전문 공항으로 설계됐다”며 중국이 의도적으로 서우두공항에서 취항하던 장거리 노선을 다싱공항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과 미주로 가려는 한국과 일본 승객들이 인천이 아니라 다싱공항에서 환승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환승하고 유럽, 미주로 이동하는 한국 여행객은 현재 전체 관광객의 3, 4%에 불과하지만 다싱신공항 개통 이후 10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천에서 환승해 미국으로 향하던 중국 여행객 대부분도 환승 공항으로 다싱공항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윤완준 zeitung@donga.com·권오혁 특파원
#베이징 다싱신공항#동북아 허브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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