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잡은 롯데, 5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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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7이닝 1실점, NC 6-1 눌러… 두산은 한화 채드벨에 막혀 패배

양상문 롯데 감독은 30일 NC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앞에 섰다. 통상 공필성 수석코치가 진행하던 미팅이었지만 양 감독은 5연패에 빠진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양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하자, 나도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2-9로 대패한 데다 빈볼 논란으로 감독 간 설전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조치였다.

롯데는 이날 NC에 6-1로 승리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레일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공격에서는 손아섭이 6회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투수는 지난달 28일 두산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구승민이었다. 구승민은 9회 1사 1루에 등판해 노진혁을 삼진으로, 김진형을 포수 앞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한화 선발 채드벨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1-2로 졌다.

키움 박병호는 인천 SK전 4회 1사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아치로 김재환, 페르난데스(이상 두산), 양의지(NC)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8일 롯데-두산전에서 상대팀 선수단에 욕설을 한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했다. 상벌위는 김 감독에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한 양상문 감독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양상문 감독#롯데#nc#두산#김태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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