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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핵잠수함-스텔스함 과시한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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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핵잠수함-스텔스함 과시한 시진핑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9-04-24 03:00수정 2019-04-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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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군 창설 70주년 해상 열병식… 美본토 타격 가능 핵잠수함 선두로
‘세계 최강 구축함’ 주장 난창함 공개… 美겨냥 “무력으로 위협하면 안돼”
한-일-러 등 13개국 군함 18척 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인민해방군 해군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칭다오=AP 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열한 23일 해상 열병식에 중국이 미국의 주력 이지스 구축함에 필적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하는 최신형 미사일 구축함인 005형 난창(南昌)함이 처음 등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불참한 자국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해상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핵잠수함도 선보였다.

시 주석을 태운 좌승함(군통수권자가 타는 사열함)인 시닝(西寧)함(052D형 미사일 구축함)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1시에 기적을 울리며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올림픽세일링센터 부두를 떠났다. 지난해 4월 군복을 입고 남중국해에서 첫 해상 열병식을 사열했던 시 주석은 이번에는 중산복(인민복)을 입었다.

시닝함이 오후 2시 반경 칭다오 앞바다 해상 열병식 구역에 도착한 뒤 중국의 신형 094형 핵잠수함 창정(長征) 10호, 난창함,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등 군함 32척이 종대로 시 주석 앞을 지나갔다. 중국 전투기 39대가 호위했다. 다만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의 열병식 녹화 중계를 보면 해상에 짙게 낀 안개 때문에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아 진행에 다소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일본 러시아 등 13개국이 보낸 군함 18척이 시 주석 앞을 지나며 열병식에 참가했다.


중국 군함 중 가장 앞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핵잠수함 창정 10호는 2017년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거리가 1만1200km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2발을 탑재해 중국 근해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처음 등장한 난창함에 대해 “편대 지휘를 주로 담당하는 가장 선진적인 미사일 구축함”이라고 소개했다.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차세대 미사일 구축함으로 길이 180m, 폭 23m, 배수량이 1만2500t에 이른다. 수직발사대 112개와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방공, 대함·대잠수함 공격, 함대지 능력을 모두 보유했다. 밍(明)보는 “아시아 최강의 구축함”이라며 “미국의 주력 이지스 구축함인 알리버크급 구축함에 이어 세계 2위급”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난창함 외에 005형 미사일 구축함 6척을 건조 중이거나 항해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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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날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국제관함식을 열고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에 필적한다’고 자처하는 005형 난창함과 신형 핵잠수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칭다오=AP 뉴시스
21일 칭다오항 정박 과정에서 욱일기를 게양했던 일본의 스즈쓰키함은 이날 열병식 때도 욱일기를 단 채 항해했다. 현지 소식통은 “스즈쓰키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시 주석 앞을 지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오전 칭다오에서 열병식 참가국 대표단들을 만나 “국가들 간에 협의를 많이, 잘해야지 걸핏하면 무력에 호소하고 무력으로 위협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해역에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는 미국을 겨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군은 각국 군대와 함께 해양 발전 번영에 적극 공헌하기를 원한다”며 해상 굴기 의도를 내비쳤다. 선진룽(沈金龍) 중국 해군사령관도 22일 환영식에서 “세계 안보 위협이 복잡해 한 국가에만 의존해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중국 해군은 각국 해군과 함께 도전에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핵잠수함#해군#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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