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4·19혁명 59주년 기념사 “불평등 완화가 민주주의 새 과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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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각계대표 등 2500명 참석, 권오남씨 등 유공자 40명 포상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서울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우리 민주주의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 불평등을 완화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며 선동주의를 제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오랜 세월에 걸친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희생으로 얻어졌다. 우리는 그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 각계 대표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이 4·19혁명으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실증됐다”며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모든 사람이 공동체에 포용되는 ‘포용국가’,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하는 ‘정의국가’, 거짓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는 진정한 언론 창달을 추구하려 한다”며 “정부 혼자서 할 수 없다. 국민께서 함께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4·19혁명 유공자 40명에 대한 포상식도 열렸다. 이번 포상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 마산의거와 관련된 형사 사건부 기록이 2016년 발굴됨에 따라 추진됐다. 기념식에서는 권오남, 김윤식, 장길남, 박광수, 주섭일 씨 등 5명을 직접 포상했다. 4·19혁명에 참여한 공적으로 정부 포상을 받은 유공자는 1121명(희생자 186명, 부상자 362명, 공로자 573명)으로 늘어났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4·19#이낙연 국무총리#4·19혁명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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