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재 대표 등 24명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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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국세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성실 납세자 가운데 사회공헌도가 높은 24명을 선정해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여했다. 국세청 제공
한승희 국세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성실 납세자 가운데 사회공헌도가 높은 24명을 선정해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여했다. 국세청 제공
사고로 실명한 뒤 퇴사한 직원을 다시 고용한 운수회사 사장 등 납세자 24명이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받았다. 국세청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성실 납세자 가운데 사회공헌을 실천했거나 지역경제에 기여한 공이 큰 24명을 선정해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수여하고 이들의 활동 내용을 전시하는 행사를 열었다.

국세청은 2011년 이 상을 만든 뒤 올해까지 24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운수회사 ‘천일’의 이근재 대표(58)는 교통사고로 실명해 퇴사한 직원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자 재고용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운 공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탈북아동 공부방을 운영하는 봉사활동도 했다.

‘돈사돈’의 김순덕 대표(56)는 30년 동안 목욕탕에서 일한 돈으로 음식점을 차린 뒤에도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도왔다. 그 결과 제주에서 3번째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하나치과의원 조재영 원장(42)은 노인과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치과 검진을 하고 치료하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는 출입국 수속 시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세무조사 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아름다운 납세자상#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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