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軍 최고사령관 →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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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반 지위 반영 새 호칭 사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대표자’에 이어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라는 새로운 호칭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부터 나흘간 진행된 ‘슈퍼위크’를 통해 ‘김정은 2기’ 권력 체제를 재편한 김 위원장이 국가수반 지위를 최종적으로 완성해 유일지도체제를 확고하게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 위원장의 행보를 보도한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을 기존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불렀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을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로 불렀으나 최초로 국가와 군대를 합쳐 이르는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호칭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된 김정은이 인민군의 최고영도자에서 국가의 최고사령관으로 격상돼 국가수반 지위가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이라며 “인민군을 초월한 전반적인 국가의 최고사령관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김정은#국가수반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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