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울산, 선두탈환 골 폭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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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씩 퇴장 인천전 3-0 완승… 개막후 5승2무 무패 이어가
페시치 2골 서울도 강원 제압

‘10-10의 싸움’에서도 울산의 골 결정력은 매서웠다.

K리그1(1부) 울산은 14일 열린 인천과의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16분 믹스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27분 미드필더 신진호가 인천 양준아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인천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수 남준재가 전반 36분과 42분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나란히 10명이 뛰게 된 양 팀은 후반 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인천은 볼 점유율 52%(울산 48%), 슈팅 13개(울산 12개)를 기록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울산은 김인성이 후반 37분과 47분 연달아 골을 터뜨려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간 울산은 2위에서 1위(승점 17)가 됐다. 5연패에 빠진 인천은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FC서울(2위)은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10위)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세르비아 특급’ 페시치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017년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인 페시치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대구(5위)와 수원(8위)은 0-0으로 비겼다.

한편 전날 열린 경남(6위)과 상주(4위)의 경기(1-1 무)에서는 경남 조던 머치의 비신사적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후반 18분 볼 경합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진 박용지(상주)가 두 다리를 모아 머치의 오른쪽 발을 잡았다. 발을 빼낸 머치는 오른쪽 다리를 뒤로 쭉 뻗어 박용지의 얼굴을 가격했다. 심판은 머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상대(박용지)의 자극적 행동이 있었다고 해도 선수를 발로 차는 행위는 정당화되기 어렵다. 경기 평가모임을 통해 (머치의)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k리그1#울산#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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