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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장래희망 바뀌어도 감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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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장래희망 바뀌어도 감점 없어”

김은지 기자 , 김소영 기자 입력 2019-04-15 03:00수정 2019-04-1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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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종 콘서트’ 열고 기준 공개
“정보 놓칠라” 휴대전화 촬영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19 고려대 진로진학콘서트’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일제히 무대의 대형 화면에 뜬 학생부종합전형 자료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13일 오전 ‘2019 고려대 진로진학콘서트’가 열린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 2020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1200여 명으로 객석이 가득 찼다. 이들은 진학콘서트 내내 메모를 멈추지 않았다. 무대 위 대형 화면에서 입시 전형 자료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객석 여기저기서 휴대전화 사진 찍는 소리가 울렸다. 이날 오전 9시 반과 오후 2시 반, 두 차례 열린 진학콘서트에 총 2500여 명이 몰렸다.

학교 측은 진학콘서트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관련 정보를 대거 공개했다. 학종이 이른바 ‘깜깜이 전형’이 아니라는 근거로 분명한 선발 기준과 원칙을 밝힌 것이다. 학교 측은 학종의 4가지 서류평가 항목이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자기계발 의지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최미정 입학사정관은 “학종의 네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다면 좋겠지만 어떤 요소는 뛰어난 반면 다른 것은 부족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합격자마다 합격 포인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수험생의 희망 진로가 바뀌는 게 평가에 반영된다’거나 ‘자기소개서가 제일 중요하다’는 통념은 오해라고 밝혔다. 수험생이 진로를 변경했느냐, 유지했느냐는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입학사정관들은 자기소개서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었다. ‘자기소개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요소가 있으며 이 요소마다 별도 점수를 배정한다’는 설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에 토플 같은 공인 어학성적과 부모의 직업, 지위, 직장을 암시하는 표현을 넣으면 0점 처리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수시 일반 전형과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을 각각 19명, 36명 줄이고 정시로 55명을 더 뽑는 것을 2020학년도 입시 전형의 큰 변화로 소개했다. 또 기회균등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고 고등학교 추천서가 필수 제출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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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 설명에 이어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는 올해 학종으로 입학한 고려대 신입생들이 무대에 올라 합격 비결을 소개했다. “자기소개서에 학창시절 활동을 나열하기보다는 자신의 성장기를 담는 게 좋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스스로 자신의 영상을 찍어 말소리의 크기와 말의 속도 등을 체크해 보라”고 권유했다. 한 신입생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절제할 수 없다면 고3 때는 스마트폰을 과감히 없애버려야 한다”고 하자 객석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감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콘서트에 참석한 이정숙 씨(44·여)는 “새벽부터 충북에서 차를 직접 운전해 올라왔지만 조금도 후회가 안 된다”며 “지방에서는 학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데 이번 콘서트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고3 학부모 계윤정 씨(54·여)는 “입시 준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새롭게 알 수 있어 좋았다”며 “수험생인 아이와 함께 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김은지 eunji@donga.com·김소영 기자
#고려대#학종 콘서트#학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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