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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지고 최선희 뜨고… 대대적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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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지고 최선희 뜨고… 대대적 세대교체

한기재 기자 입력 2019-04-13 03:00수정 2019-04-1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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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21년만에 상임위원장 물러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
‘올드보이’ 양형섭-최태복도 퇴장… 미국통 김계관, 외교위원서 제외
11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세대 교체였다. 이번 회의를 통해 91세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최고인민회의 ‘올드 보이’들이 대거 교체됐다.

김영남 전 위원장은 1998년부터 21년간 해당 직책을 맡아 북한의 실질적인 대외 국가수반 역할을 수행해온 북한의 대표적인 노정객이다. 상임위원장은 최룡해에게 물려줬지만 지난달 발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는 이름을 올려 북한 당국이 은퇴하는 그에게 예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94세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과 88세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자리를 각각 태형철 김일성종합대 총장과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넘겨줬다.

지난해부터 북한 대미 외교의 첨병이었던 최선희 신임 외무성 제1부상은 이번 인사에서 최룡해와 함께 가장 약진했다. 최선희는 10일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오른 데 이어 11일엔 국무위원회 위원과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직속 상사인 리용호 외무상 등 장관급 인사들과 나란히 국무위원 직함을 갖게 된 것이다.

북한 매체는 그의 승진 사실을 별도로 보도하지 않았으나 노동신문은 최선희의 국무위원회 위원 발탁 소식을 전하며 그를 ‘국무위원회 위원·외무성 제1부상’으로 표기했다. 외무성 부상에서 제1부상으로 승진한 것. 최선희는 외교관 집안에서 태어나 탁월한 영어 실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인맥을 바탕으로 외무성에서도 손꼽히는 미국 전문가로 성장하며 승승장구해왔다. 지난해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에서 부상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제1부상으로 다시 올라섰다.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는 기자들과 만나 “협상에 의욕을 잃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북한의 대미 외교를 좌우했던 김계관 전 외무성 제1부상은 외교위 위원에서도 제외되며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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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북한#김정은 2기#김영남#최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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