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중 앞바퀴 파손… 인명피해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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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활주로 폐쇄돼 29편 결항… 멈추기 직전 바퀴 터져 큰사고 면해

9일 광주공항에 착륙하다 앞바퀴가 파손되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 타이어가 찢어지면서 벗겨져 랜딩기어(항공기 기체를 지탱해주는 구조물·작은 사진)마저 파손됐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독자 제공
9일 광주공항에 착륙하다 앞바퀴가 파손되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 타이어가 찢어지면서 벗겨져 랜딩기어(항공기 기체를 지탱해주는 구조물·작은 사진)마저 파손됐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독자 제공
광주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바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9일 광주공항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20분쯤 광주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OZ8703편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속도를 줄이다 앞바퀴가 찢어지며 파손됐다. 항공기에는 승객 111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지만 착륙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사고가 생겨 부상자는 없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감속이 끝나던 시점에 사고가 나서 승객들이 큰 충격을 받지 않아 다행이다. 착륙과 동시에 타이어가 터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공항은 군 공항이어서 활주로가 1개뿐이다. 사고 직후 공군과 국토교통부가 사고조사반을 꾸렸고, 조사를 위해 모든 활주로가 폐쇄됐다. 광주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던 29편의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일부 항공편의 경우 인근 무안공항으로 출·도착 지점이 변경되면서 승객들은 무안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재편성되지 않은 항공편의 경우 승객들은 KTX 등을 이용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여객기#광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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