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다저스, 불펜은 꺼림칙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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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투 가르시아-조 켈리 잇단 부진… 4연승 선두 달리지만 뒷문 불안
특급 마무리 킴브럴 영입론 부상

9일 등판 류현진, 콜로라도서 지인들과 식사 LA 다저스 류현진(왼쪽에서 세 번째)이 7일 방문경기가 열린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한인 식당에서 아내 배지현 씨를 포함해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9일 등판 류현진, 콜로라도서 지인들과 식사 LA 다저스 류현진(왼쪽에서 세 번째)이 7일 방문경기가 열린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한인 식당에서 아내 배지현 씨를 포함해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1선발 류현진(32)’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초반 순위 싸움에서 순항 중이다.

다저스는 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7-2로 승리해 4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시즌 7일 현재 타율 0.425, 6홈런(1위), 17타점(1위)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코디 벨린저(24)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워커 뷸러(25)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팀 타율 3위(0.303), 팀 홈런 2위(22개)로 불을 뿜은 타선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7승 2패)에 올라 있다. 팀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채 시즌을 시작했지만 ‘한일 원투 펀치’ 류현진(2경기 평균자책점 2.08)과 마에다 겐타(31·2경기 평균자책점 3.09)가 나란히 2승씩을 올리며 팀 선발 평균자책점 2.92로 리그 10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던 ‘홈런 공장’과 ‘강한 선발진’이 그대로 가동되는 모양새다.

다저스의 불안 요소는 불펜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72(8위)를 기록했던 다저스 불펜은 9경기를 치른 7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 5.80(23위)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켄리 얀선(32)이 5경기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4세이브를 올려 든든한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미 가르시아(29)가 6경기 평균자책점 13.50, 조 켈리(31)가 3경기 평균자책점 16.20으로 무너져 고민이다. 지난해 보스턴 우승 주역이었던 우완 켈리는 3년 2500만 달러(약 284억 원) 계약으로 올해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진 데다 6일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는 부상까지 당했다.

다저스 불펜를 구해 줄 대안으로 보스턴의 마무리였던 크레이그 킴브럴(31·사진)이 꼽힌다. 메이저리그 통산 333세이브에 빛나는 킴브럴은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 신분으로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얀선이 마무리 투수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지만 킴브럴을 데려오면 불펜에서 압도적인 원투 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얀선이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가 아닌 불펜 보직을 킴브럴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류현진은 9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등판에 나선다. 콜로라도 원정에 동행하고 있는 그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내 배지현 씨 및 지인들과 덴버 소재 한국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la 다저스#류현진#크레이그 킴브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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