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포 4발로 잠실서 곰 사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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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23개 1위… 거포군단 변신

친정팬에 90도 인사, 그리고 2루타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다 NC로 이적한 양의지가 5일 잠실에서 열린 친정팀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2회 첫 타석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 타석에서 양의지는 2루타를 날렸다. 뉴시스
친정팬에 90도 인사, 그리고 2루타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다 NC로 이적한 양의지가 5일 잠실에서 열린 친정팀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2회 첫 타석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 타석에서 양의지는 2루타를 날렸다. 뉴시스
프로야구 시즌 초반 NC가 새로운 홈런 공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SK가 세웠던 거포 군단의 간판도 빼앗을 기세다.

NC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몰아쳐 선두 두산을 7-3으로 눌렀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 안방을 지켰던 양의지가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 나선 NC는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권희동, 김성욱, 나성범이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용찬은 4이닝만 던지고 강판되는 수모를 떠안았다. 양의지는 홈런은 없었지만 3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NC는 시즌 팀 홈런 23개를 기록해 이 부문 2위 삼성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양의지가 시즌 4호 홈런으로 팀 내 1위에 나선 가운데 노진혁, 모창민, 박석민이 나란히 3개씩 홈런을 쳤다. 게다가 시범경기 때 부상으로 쉬던 나성범은 복귀전이던 4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려 화끈하게 컴백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프로야구#양의지#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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