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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부부 ‘세기의 이혼’ 위자료만 40조…세계 여성 부호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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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부부 ‘세기의 이혼’ 위자료만 40조…세계 여성 부호 4위 등극

뉴욕=박용 특파원입력 2019-04-05 15:14수정 2019-04-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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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자 공동 양육자(co-parents)로서 새로운 관계를 고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미국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55)가 아내 매켄지(48)와 약 25년 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세기의 이혼’에 합의했다. 아내가 40조 원 규모의 아마존 지분을 갖되 의결권은 남편에게 넘겨 경영권을 유지하게 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매켄지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루오리진의 지분, 우리의 아마존 지분의 75%와 의결권을 그(제프)에게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부 공동의 아마존 지분 16.1%(평가액 약 1433억 달러·약 162조8500억 원) 중 남편 몫은 12%(약 1075억 달러·약 122조1700억 원), 아내 몫은 4.1%(평가액 약 358억 달러·약 40조6800억 원)가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부부가 소유한 워싱턴의 2300만 달러짜리 주택 등 다른 자산 분할 계획은 알려져지 않았다.


남편 제프도 이날 아내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나는 그녀가 보여준 지지와 친절에 감사한다”며 “친구이자 공동 양육자로서의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이어갈 것”이라고 결별을 선언해 세상을 놀래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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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 일하고 있는 매켄지는 자신이 갖게 될 아마존 지분의 의결권을 남편에게 넘겨 경영권을 유지하게 배려했다. 매켄지가 다른 사람에게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이 의결권 계약은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 부부는 1990년대 초반 뉴욕의 헤지펀드에서 만나 1993년 결혼했다. 1994년 아마존닷컴을 세우고 함께 사업을 키운 사업적 동반자였다. 둘 사이에는 4명의 자녀(아들 3, 딸 1)가 있다.


매켄지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되면 세계에서 4번째로 자산이 많은 여성 부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로 아마존 경영권에 대한 우려를 키운 ‘이혼 리스크’는 사라졌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 대비 0.1% 떨어졌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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