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휴대폰-사진기 반입하면 바로 퇴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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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퍼]금속탐지기로 전자장비 검색… 공중전화가 유일한 연락수단
“비닐봉지도 가급적 녹색 계열로”

비즈니스인사이더 캡처
비즈니스인사이더 캡처
마스터스에 참가한 ‘골프 명인’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천국의 코스’로 불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려면 갤러리가 지켜야 할 사항이 많다.

마스터스에는 ‘대회 기간 중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 전자장비 반입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퇴장되며 영구 입장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관람 규정이 있다. 카메라는 연습 라운드에만 반입 및 촬영이 허용된다. 지난해 마스터스를 다녀온 이준희 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대표는 “입장 게이트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있어 휴대전화를 반입할 수 없다. 갤러리들은 (휴대전화를) 차량이나 호텔에 두고 온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마스터스에서는 공중전화에 줄을 서 있는 갤러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 이 전 대표는 “기념품 가게 인근 등에 공중전화가 설치돼 있다. 갤러리가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라고 말했다. 마스터스는 응원 깃발과 현수막의 반입도 금지한다.

선수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갤러리는 클럽하우스 근처 워싱턴로드로 불리는 곳에서만 사인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운영의 디테일한 면까지 신경 쓰는 주최 측은 반입 가능한 비닐봉지 색도 잔디와 같은 녹색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방송 중계에 잔디와 색깔이 다른 물체가 포착돼 경기를 보는 시청자의 집중력을 깨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마스터스#휴대전화 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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