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北, 핵개발 완전 재개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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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리 복구’ 관련 국회정보위 보고… “이벤트 효과” 국정원 보고와 온도차

한미연합사령부는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재개하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사와 국방정보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작업이 처음에는 하노이 회담이 잘된 후 외신을 불러 이벤트를 할 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였지만, 회담 결렬 이후 상황을 보면 북핵 협상에서 레버리지를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국가정보원의 보고와는 온도 차가 있다는 게 정보위원들의 평가다. 당시 국정원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가 이벤트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뒀다.

한편 법무부는 정보위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관련 동영상) 촬영 시점은 2006년인데 피해자 주장은 2007년과 2008년 사이”라며 “(당시에는) 폭압과 강제를 증명하기 어려워 강간으로 기소할 수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한미연합사령부#북한#핵개발#김학의#별장 성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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