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밝았다”…여야, 긴장감 속 보궐선거 투표 독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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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지도부,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후 투·개표 지켜볼 듯
국회의원 2곳, 기초의원 3곳 등 모두 5곳서 당선자 가려

4·3 보궐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전날 오후 늦게까지 지원유세를 벌인 여야 지도부는 3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선거구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투표 독려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보궐선거 날이자 4·3 희생자 추념일이기도 한 이날 오전 여야 지도부는 제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총집결한 뒤 오후에는 당별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유권자들에게 소중 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창원 성산 한 곳에 후보를 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도부는 추념식 참석 뒤 창원 성산으로 곧바로 달려가 개표 현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사전투표율이 14.7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사전투표율 상승이 전체 투표율까지 이끌지 주목된다.

여야 지도부는 전날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을 오가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통영·고성과 창원 성산을 찾아 한국당 후보 측근의 기자 매수 의혹, 황교안 대표의 축구장 선거유세 논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 노회찬 후보 모욕 발언을 들어 ‘한국당 심판론’을 제기했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우리 당은 (문재인정부의) 허황된 정치이념 실험으로 죽은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라며 ‘정권심판론’으로 맞섰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낡은 정치를 바꿔서 새로운 정치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다. 노회찬 정신을 부활시키고 민생 정치를 꽃피우겠다”라며 노 전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 성산 수성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2곳, 기초의원 3곳 등 모두 5곳에서 치러진다. 국회의원을 뽑는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외에도 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 라 선거구에서 기초의원을 뽑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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