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육성 10년… 400개 파트너사 투자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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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2019년 신년회를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하자는 뜻을 모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또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을 키워 나가는 4가지 행동원칙으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꿀 것 △평가 요소 중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 늘릴 것 △구성원의 개념을 확장할 것 △작은 실천 방법들을 만들어 나갈 것 등을 제안했다.

SK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글로벌성과 창출 등의 경영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SK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재단이 직접 8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0개에 달하는 파트너 사회적기업에 임팩트 투자와 판로 지원, 인센티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 SK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과 자본시장 형성, 사회적가치 측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졸업생의 86%가 실제 창업을 했고, 그 중 10개는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실제 성과를 거뒀다.

2015년부터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사회적기업 분야 파트너들과 함께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어워드에서는 130개 사회적기업에 73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이 제도는 최 회장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인센티브를 지원해 사회적기업의 재무적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제안에 따라 시작됐다. 이는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 전용 ‘민간 펀드’ 결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 이라는 슬로건 아래 베트남에서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은 어린이는 4000여 명에 이르며 34억 원에 이르는 수술비 전액은 SK가 지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사회공헌#봉사활동#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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