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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존 케일-최건, 호국의 달 DMZ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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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존 케일-최건, 호국의 달 DMZ 달군다

임희윤 기자 입력 2019-03-25 03:00수정 2019-03-2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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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국경 초월 음악 통한 평화 추구… 6월 5~9일 서울-철원서 열려
14개국 팀 출연… 全공연 무료
처음 방한하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출신 음악가 존 케일.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제공
6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열리는 평화 축제에 전설적 해외 음악가가 잇따라 출연한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19’는 올해 행사에 영국 출신 음악가 존 케일(77), 중국 록 가수 최건(중국명 추이젠·58)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케일은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전 멤버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1928∼1987)이 그린 바나나 앨범 표지로도 유명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멤버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일은 명반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등에 참여하며 루 리드(1942∼2013)와 함께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적 두뇌 역할을 했다. 클래식을 전공한 케일은 존 케이지(1912∼1992), 에런 코플런드(1900∼1990)와 교류하며 현대음악과 록을 넘나드는 전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최근까지 솔로 음악가로 활동해왔다.

조선족 3세인 최건은 중국 록의 대부이자 민주화 운동의 꽃으로 불린다. 그가 지어 부른 ‘일무소유(一無所有)’가 1989년 베이징 톈안먼 사태에서 광장의 주제가처럼 불리면서 현대 중국인들의 우상이 됐다. 공산 체제하에서 저항적 록 음악을 선구한 까닭에 정부의 탄압도 받았다. 최건은 2016년 베이징에서 진행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공연을 희망한다”고 했다. 그간 영화제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몇 차례 방한한 적 있지만 한국 내에서 그가 정식 공연을 펼치는 것은 2002년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이후 17년 만이다.

톈안먼 사태의 사실상 주제가였던 ‘일무소유’의 주인공, 중국 록 대부 최건.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제공
올해 2회를 맞는 피스트레인은 음악을 통해 국가, 정치 등을 초월해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는 취지로 작년에 출범했다. 올해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강원도, 철원군,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5, 6일에는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에서 콘퍼런스와 소규모 공연을, 7∼9일 강원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혁오, 잔나비, 김사월×김해원,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국내 팀을 포함해 14개국의 음악가가 출연한다.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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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언더그라운드#존 케일#일무소유#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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