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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질긴 악연’ 케이로스 콧대 눌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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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질긴 악연’ 케이로스 콧대 눌러라

이승건 기자 입력 2019-03-25 03:00수정 2019-03-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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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이란 사령탑 때 한국 1무4패 고전… 포르투갈 감독 땐 벤투 발탁 인연
경험이 풍부한 스승과의 대결이다. 게다가 ‘한국 킬러’로 통하는 사령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50)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38위)이 26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2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22일 1-0으로 승리를 거둔 볼리비아와는 체급이 다른 상대다.

콜롬비아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28·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다. 라다멜 팔카오(33·AS모나코), 다빈손 산체스(23·토트넘), 예리 미나(25·에버턴) 등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여럿 있다. 이들보다 한국 팬들에게 더 유명한 인물은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66)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부터 약 8년 동안 이란 대표팀을 맡아 사상 첫 월드컵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이 기간 한국은 이란과 5차례 맞붙어 1무 4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5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1-0으로 이긴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려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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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감독과 벤투 감독은 사제지간이다. 1992년 포르투갈 대표팀에 벤투를 발탁해 A매치에 데뷔시킨 주인공이 케이로스다. 케이로스 감독이 두 번째로 포르투갈을 맡았다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끝으로 떠난 뒤 뒤를 이은 사령탑이 벤투였다. 둘은 올해 아시안컵에서도 만날 뻔했다. 하지만 한국이 카타르전 패배로 8강에 머물면서 맞대결은 무산됐다.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란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보기 좋게 마치려 했던 케이로스 감독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일본이었다. 4강에서 이란을 3-0으로 완파한 것. 체면을 구긴 케이로스 감독이 콜롬비아 사령탑으로 처음 만난 상대는 일본이었다. 콜롬비아는 2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팔카오의 페널티킥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던 콜롬비아로서는 팀으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짜릿한 설욕전이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 3승 2무 1패로 앞서 있기는 하다. 최근에 만난 2017년 11월 평가전에서는 손흥민이 2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는데, 당시 콜롬비아는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였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콜롬비아는 6월 코파아메리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데다, 케이로스 감독 부임 이후 한국과의 첫 경기여서 이전보다 더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벤투 감독#콜롬비아#케이로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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