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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 실어나른 中 해운사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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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 실어나른 中 해운사 제재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9-03-23 03:00수정 2019-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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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대상에 中업체 2곳 올라… 다른 1곳은 北회사에 물품 공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 탔던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 동아일보DB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21일(현지 시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중국 ‘랴오닝단싱(遼寧丹興) 국제화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량인 벤츠를 북한에 운송해준 업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들을 북한으로 운송한 혐의로 이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차량은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이징, 평양에서 열린 회담 때 목격됐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은 북-중 정상회담, 평양은 남북정상회담 때로, 당시 번호판 없는 벤츠로 눈길을 끌었다. ‘랴오닝단싱’은 1996년 중국 상무부 허가를 받아 다롄(大連)에서 설립됐고 2000년부터 북한 남포항과 컨테이너선의 정기 항로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국들의 보고를 종합해 작성된 보고서는 “조지 마(George Ma)라는 중국 기업인의 지시에 따라 차량들이 중국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서 다롄으로 수송됐다”고 명시했다. 이후 ‘랴오닝단싱’의 컨테이너에 실려 북한 남포항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조지 마는 북한 고려항공의 대리중개 업체인 ‘시젯(Seajet)’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제재 대상인 중국 ‘다롄하이보(大連海博) 국제화물운송’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인 북한 백설무역회사에 물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설립됐다. 남포항과 뱃길로 이어진 다롄에는 유엔 안보리와 미국이 발표한 북한과 불법 거래한 혐의를 받는 중국 업체들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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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미국#대북제재#중국 업체#김정은 벤츠#랴오닝단싱#다롄하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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