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 화제 모으는 캘러웨이골프의 ‘AI 탑재’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22일 05시 30분


캘러웨이골프가 업계 최초로 내놓은 AI 드라이버인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PGA 투어 베테랑 골퍼인 필 미켈슨이 경기 도중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제공|캘러웨이골프
캘러웨이골프가 업계 최초로 내놓은 AI 드라이버인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PGA 투어 베테랑 골퍼인 필 미켈슨이 경기 도중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제공|캘러웨이골프
골프 업계 최초로 탄생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드라이버가 계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처음 국내 시장에 선보인 캘러웨이골프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얘기다.

에픽 플래시는 2017년 출시 이후 업계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픽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헤드 디자인 컬러는 에픽보다 더 밝은 라임 컬러를 채택했으며, 골드 라인으로 경계선을 처리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에픽 플래시는 일반형과 서브제로형, 총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우선 에픽 플래시일반형 모델에서 눈여겨봐야 할 핵심 기술은 AI가 디자인한 플래시 페이스(Flash Face)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드는 과정에서 디자인 공정은 5~7회 이내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에픽 플래시를 설계하면서 캘러웨이골프는 AI와 연산 능력, 그리고 머신 러닝(AI의 학습능력)을 사용해 무려 1만5000회의 반복된 결과를 거쳐 플래시 페이스를 만들어 냈다. 일반적인 공정으로 진행할 경우 무려 34년이 소요되는 테스트 횟수를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단기간에 완성해냈다.

그 결과, 볼 스피드를 최대로 증가시키는 물결무늬 모양의 플래시 페이스가 탄생됐다.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페이스 뒷면의 디자인은 캘러웨이골프만의 특허 기술이며, 이 기술을 통해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더욱 향상됐다.

AI는 페이스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볼 스피드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 플래시 페이스가 제일브레이크(Jailbreak) 기술과 결합했을 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비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17년 출시 이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에픽에 선보였던 제일브레이크 기술을 에픽 플래시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제일브레이크는 헤드 내부에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솔과 크라운을 단단하게 잡아줌으로써 임팩트 시 페이스에 운동에너지를 집중시켜 향상된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에픽 플래시 서브제로 드라이버는 서브제로 모델에 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Adjustable Perimeter Weighting·APW)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드라이버다. AI가 설계한 플래시 페이스 디자인에 낮은 스핀과 높은 관용성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12g 무게의 추를 힐과 토우 쪽으로 이동해 드로우, 페이드, 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솔 부분 앞쪽에 장착된 무게추로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써 스핀량이 줄어들어 비거리를 더욱 향상시켰다.

캘러웨이골프 김흥식 전무는 “에픽 플래시는 AI 기술이 없이 일반 공정으로 진행했다면 34년 뒤인 2052년에나 접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미래를 먼저 앞당겨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골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클럽의 놀라운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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