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하노이 회담서 미국 요구는 핵 폐기 아닌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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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1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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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와 북측 비핵화 개념 같아…김정은 행동 이끌어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3.21/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3.21/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한 것은 핵폐기가 아니라 핵동결”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협특위에 출석, ‘이번 하노이 회담 때 미국은 핵무기를 포함한 생화학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내걸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 아니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와 북한의 비핵화 개념이 같은가’라는 물음에는 “비핵화 개념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도달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도 여러번 천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외교부 산하기관인 코이카가 대북 무상지원 검토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제가 알고 있기로는 없다”며 “연구용역은 기관차원에서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도 ODA(무상공적개발원조)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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