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10%가 치매환자… 1인당 관리비 年 2074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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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환자 1명을 관리하는 데 연간 2074만 원이 들어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치매센터는 건강보험 진료 명세와 복지 서비스 이용 현황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2017년 기준 70만5473명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해 65세 이상 인구 706만6201명 중 약 10%다.

하지만 치매로 추정되는 60세 이상 환자 중 치매상담센터에 등록해 관리되는 비율은 52.1%로 절반 조금 넘은 수준에 그쳤다. 치매센터는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2024년 103만 명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뒤 2039년 207만 명, 2050년 303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 환자에게 들어가는 의료비와 요양원 입소비 등 치료 비용과 조기 퇴직으로 잃게 되는 소득 등을 포함하면 전체 치매 환자 관리 비용은 2017년 기준 14조6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국내총생산(GDP)의 0.8%가 치매 환자 관리에 쓰이는 셈이다. 이 비용은 매년 급격히 늘어나 2050년엔 43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해 예상 GDP의 1.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고령화#치매환자#관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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