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송선미 측, 장자연 연관설에 “밝힐 입장 無”·“아는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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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9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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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왼쪽)과 송선미 / 뉴스1 DB © 뉴스1
이미숙(왼쪽)과 송선미 / 뉴스1 DB © 뉴스1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고(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와 함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이 고 장자연과 과거 한 소속사에서 활동했고, 장자연에게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미숙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19일 뉴스1에 고 장자연에 대해 “드릴 말씀도 밝힐 입장도 없다”고 알렸다. 송선미의 소속사 바이브 액터스 관계자도 역시 이날 뉴스1에 “아는 게 없어서 해명할 것도 밝힐 것도 없다”면서 “당시 송선미는 유장호 대표로부터 ‘김대표 밑에 있던 신인이 있다’고 했다는 말 외에는 장자연에 대해 들은 것도 아는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15일 고 장자연의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 때 작성된 이미숙과 정세호 감독의 진술서와 사실 확인서를 공개, 이미숙과 송선미가 과거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던 더컨텐츠 소속이었고, 장자연에게 술접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소속사 김종승(활동명 김성훈) 대표로부터 역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미숙의 경우, 장자연의 ‘유서’로 알려진 문건을 받아봤고 정세호 감독에게 이를 말하기도 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숙과 송선미는 2008년 장자연과 함께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당시 더컨텐츠의 매니저였던 유장호씨는 자신의 회사인 호야엔터테인먼트로 독립을 하게 되면서 2009년 이미숙 송선미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미숙이 계약 만료 시점을 착각하면서 계약위반 문제가 생겼고, 김종승씨가 두 배우에 대해 소송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유장호씨는, 당시에도 더컨텐츠 소속이었던 장자연을 불러 김종승씨가 술자리 접대 등 장자연에게 요구했던 내용을 문건으로 작성하라고 했고 이 문건이 훗날 장자연의 유서로 알려진 문건이라는 주장이다.

이미숙은 참고인 조사에서 유장호씨로부터 장자연의 문건을 건네받은 사실도 본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정세호 감독은 진술서에 이미숙이 자신에게 문건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적었고,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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