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청와대가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날 반 전 총장을 만나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안을 받은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문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국가기구는 모든 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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