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병사가 만든 캐릭터, 세계적 디자인상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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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의복 50여종 디자인…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선정
“공군을 친근하게 알리고 싶어”

공군 병사가 만든 군복 캐릭터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공군본부 미디어콘텐츠과 소속 서희강 병장(29·사진)이 제작한 공군 의복 캐릭터가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딩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고 공군이 밝혔다.

1954년부터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IDA 디자인 어워드’(미국),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독일)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평가된다. 올해엔 64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20개국 67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서 병장은 전투복과 비행복, 정비복 등 공군 장병이 입는 50여 점의 의복을 아기자기하고 친근한 캐릭터로 디자인해 호평을 받았다. 입대 전 국카스텐, 김완선, 노을 등 유명 가수의 앨범 표지 디자인 작업을 한 그는 2017년 공군 전문화관리병에 지원 입대해 디자인 업무를 맡아왔다. 서 병장은 “이번 수상이 대한민국 공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공군 의복 캐릭터’를 공식 블로그 ‘공감’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누구나 비영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목적의 활용은 금지된다고 공군은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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