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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캐디’ 골프장, 연간 이용 8.4회→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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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캐디’ 골프장, 연간 이용 8.4회→9.4회

안영식 전문기자 입력 2019-03-15 03:00수정 2019-03-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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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피 13만원까지 등장… ‘알뜰 골퍼’에겐 부담 가중 한국 골프장 캐디의 역량은 세계적이다. 코스 여기저기로 흩어져 있는 골퍼들에게 남은 거리별로 적합한 클럽을 전달하는 것, 덤불 속에 숨은 공을 찾아내는 것, 그린에서 공을 일일이 닦아주며 퍼팅 라인을 알려주는 것 등 그들의 멀티 능력은 대단하다.

육체노동자이면서 감정노동자인 국내 골프장 캐디의 노동 강도를 감안하면, 캐디피 12만 원은 결코 비싼 편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올초부터 캐디피를 13만 원으로 올린 골프장도 등장하고 있다. 골퍼 4명이 1조를 이루어 캐디의 도움을 받는다면 1인당 3만 원가량 부담하는 셈이다.

“3만 원 더 내고 편하게 치자”는 골퍼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접대골프를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n분의 1’ 골퍼 또는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그린피가 싼 지방 골프장을 찾는 알뜰 골퍼의 입장은 다르다. 지갑 사정을 감안하면 위축될 수밖에 없고 라운드 횟수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팀당 캐디피가 12만 원 이상인 곳은 전체 골프장(18홀 기준)의 98.3%에 이른다. 2012년에는 5.1%였다. 캐디피는 5년 사이에 회원제가 16.9%, 대중제가 20.6% 올랐다. 그런데 골프장 주중 이용료에서 캐디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회원제는 13.9%, 대중제가 17.6%로 적지 않다. 노캐디로 플레이를 하게 되면, 국내 골퍼들의 골프장 연간 이용횟수가 8.4회(2014년 기준)에서 1회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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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소비는 선택의 문제다. 접근성보다 비용 절감이 우선이라면 왕복 길에 허비하는 시간이 많더라도 그린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골프장을 이용하면 된다. 그 비용을 더 줄이고 싶다면 노캐디제 골프장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노캐디 라운드를 허용하는 골프장이 전체 골프장의 10% 남짓이라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노캐디#캐디피#골프장 이용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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