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씨는 법정에서 1960, 70년대에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앤드 샤워 투 샤워’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7년 폐암의 일종인 악성 중피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흡기가 석면에 장기간 노출되면 15∼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 베이비파우더의 원료였던 탤크는 자연 상태에서 석면을 포함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배심원단은 해당 제품에 결함이 있지만 존슨앤드존슨이 이를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탤크 성분 제품이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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