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미세먼지 마스크, 일반제품을 속여… 올 680건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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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습격이 잦아져 필수 아이템이 된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 마스크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용으로 광고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2017년 135건에서 지난해 87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 2월 두 달 동안 무려 680건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일정한 시험을 거쳐 0.6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에 ‘KF80’ 등급을, 0.4μm 크기를 각각 94% 및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에 ‘KF94’와 ‘KF99’ 등급을 준다. 현재까지 95개 업체의 543개 제품이 KF 등급을 받았다. 명단은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등급이 없는 일반 마스크를 팔면서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면 형사고발 조치를 당할 수 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미세먼지 마스크#고농도 미세먼지 습격#필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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