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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 모비스, 찜찜한 실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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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 모비스, 찜찜한 실책 1위

조응형 기자 입력 2019-03-13 03:00수정 2019-03-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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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공수전환 과정 실수 잦아… 선수들 적응하며 실책 점점 줄어
KCC ‘2대2 공격’에도 흔들려

9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가장 많은 득점(87.3점)과 가장 적은 실점(77.6점)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현대모비스지만 불안 요소가 없지는 않다. 단기전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작은 빈틈도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실책이다. 경기당 평균 실책이 12.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올 시즌 ‘공격 농구’를 표방하며 빠른 공수 전환을 펼치다 보니 속공 전개 과정에서 상대에게 가로채기를 허용하거나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실수가 잦았다. 시즌 중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사진)은 “속공을 시도하다가 나오지 않아도 될 실책이 나온다. 최근에는 상대 팀들의 공격 템포가 빨라져 한번 흐름을 내주면 10점 차 정도는 금세 따라잡힌다”고 우려했다.

최근 현대모비스가 공격에서 집중력을 높이며 실책을 줄여가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5라운드까지 실책이 가장 많았던 현대모비스는 6라운드 들어 가장 적은 실책(9.2개)을 기록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빠른 농구에 점점 적응하면서 시즌 후반 실책이 줄고 득점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4라운드까지 KCC에 1승 3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의 2 대 2 공격에 대한 수비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일두 MBC 해설위원은 “정통 센터에 가까운 라건아는 상대 빅맨이 외곽으로 나가면 대응을 어려워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들이 대부분 좋은 포인트가드와 센터를 보유한 만큼 다양한 2 대 2 전략을 들고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가 상대의 2 대 2 플레이를 예상하고 맞춤 수비 전략을 준비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즌 후반 현대모비스는 단신 섀넌 쇼터에게 브라운 수비를 맡기는 등 대응 전략을 수립해 KCC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연길 MBC 해설위원은 “스위치 디펜스(바꿔 막기) 등 2 대 2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수비 전략은 많다. 그동안 2 대 2 대응 전략에 집중해온 현대모비스가 상대 플레이를 봉쇄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SK를 106-86으로 대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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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농구#현대모비스#유재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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