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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뽑아서 노벨상 남성수상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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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뽑아서 노벨상 남성수상자가 많다?

강은지 기자 입력 2019-03-13 03:00수정 2019-03-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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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성평등 교육지도안’ 논란… “양성갈등 부추기는 내용 담겨” 지적 여성가족부가 4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이 양성평등보다는 양성갈등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총 209쪽 분량의 이 사례집에는 ‘역대 노벨 과학상 수상자의 성비 알아보기’란 내용이 게재됐다. 전체적인 내용은 남성과 여성이 가정과 일터에서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노벨 과학상 수상자 599명 중 여성 수상자가 18명인 이유는 무엇일까”란 질문에 대한 정답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다. 여성이 상을 적게 받은 이유를 ‘남성이 상을 주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풀어낸 것이다.

남성은 혐오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도 논란이다. 사례집에는 “남자도 혐오 대상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남성과 같은 다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기재돼 있다. 김치녀는 혐오 표현이지만 김치남은 혐오 표현이 아니라는 내용도 있다.

사례집 속 여성 차별을 주제로 한 보드게임에서는 주사위를 던진 뒤 나온 숫자만큼 말을 움직이다가 ‘승진 카드’에 도달하면 남성은 승진해 월급을 두 배로 받고 여성은 실패해 ‘0원’을 받는다. 해당 사례집은 전교조 여성위원회가 제작에 참여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감수를 거쳐 발간됐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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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여가부#성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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