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4관왕’ 임효준 “올림픽까지 흐름 이어가겠다”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2일 20시 37분


코멘트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 © News1DB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 © News1DB
남자 쇼트트랙의 전성기를 일군 임효준(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소감으로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임효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4위로 마무리하면서 이후 1등을 목표로 했다. 월드컵 시리즈를 마치고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주 불가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임효준에게는 최고의 성과를 낸 대회. 임효준은 3000m 슈퍼파이널과 1000m, 1500m, 계주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어깨 부상에도 출전해 종합 1위의 기쁨은 배가 됐다.

이에 임효준은 “벌써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은 생각보다 빨리 지난 것 같다. 선수들끼리 단합해 열심히 하자고 했고 서로 힘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선수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 시즌 막판 남자 대표팀의 기세는 매서웠다. 남자대표팀은 5차 월드컵에서 500m와 1000m 1, 2차 레이스, 1500m 등 개인 종목에서 모든 금메달을 가져왔다. 6차 월드컵도 마찬가지.

이 기세는 세계선수권까지 이어졌고 이번 대회에서는 계주까지 금메달을 따냈다. 4관왕에 오른 임효준의 활약과 더불어 황대헌이 500m 정상에 오르면서 대표팀이 남자부 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이에 임효준은 “5, 6차 대회 때도 (우리 대표팀이) 메달을 휩쓸었고 세계선수권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좋은 성적이 나와서 내년이 걱정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외국 선수들도 다음 시즌에는 다르게 준비해올 것 같다. 내년에 더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임효준은 “아직 어깨가 좋지 않다.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수술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몸을 다시 만들어서 다음 시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