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패배한 승리, 먼지가 된 정준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2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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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빠, 아이디의 sun이 혹시 버닝썬의 sun인가요?"

#2
3월 11일 가수 정준영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누리꾼의 댓글.

#3
성 접대 의혹
클럽 '버닝썬'의 대표이사였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는 그런 이야기가 오간 문제의 카카오톡 대
화방에 승리 외에 다른 연예인들도 있었다며 입수한 대화의 일부를 공개했는데
요.

#4
몰카?
그 연예인 중 하나가 가수 정준영이었습니다. SBS는 그가 2015년부터 여성과 성
관계를 하고 몰래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주변에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
촬영 전면 중단
당시 미국 LA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하고 있던 정준영. 현지에서 보
도를 접한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했고, 정준영은 곧 한국에 돌아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6
'짠내투어'의 저주?
김생민, 마이크로닷, 빅뱅 승리, 여기에 정준영까지. '짠내투어'에 출연한 연예인
들이 연달아 구설에 오르며 누리꾼 사이에서는 tvN '짠내투어'의 저주가 아니냐
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7
가수 용씨의 정체
한편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창에는 '가수 용OO'도 등장했습니
다. 흔치 않은 성 때문에 누리꾼은 그가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아닌지 추측
했는데요.

#8
심경고백
이에 용준형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
습니다.

#9
빅뱅 막내에서 국민 역적으로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승리는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
니다. '국민역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빅뱅 멤버들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건데요.

#10
추락하는 주가에는 날개가 없다
논란 이후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입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Y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3만7150원)했습니다. 추가 하락을 예상
하는 공매도 세력이 몰리면서 12일 자로 '공매도 과열 종목'에 지정됐습니다.

#11
"내 유년기의 추억을 망쳐줘서 고마워요."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노래로 위로받으며 유년기를 보
냈다는 한 누리꾼은 승리의 SNS에 "내가 치열하게 사랑했던 오빠가 범죄자였다
니"라며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12
이별 10분 전
서울광역수사대는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승리가 입대하더라도 계속 수사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준영은 귀국 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13
셋 셀 테니 (1, 2, 3!)
'위대한 승츠비' 승리의 몰락과 방송에서 불러 화제가 된 노래처럼 '먼지가 되
어'버린 정준영의 명성. 분명한 건 '클럽 버닝썬'에서 촉발된 사건이 유명인의 범
죄로 끝날 내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제 '셋 셀 테니' '달콤한 거짓말'은 그만두
고 수사기관에서 명백한 진실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글·편집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사진 / shutterstock, 뉴시스,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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