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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 KBO, 시범경기가 ‘흥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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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 KBO, 시범경기가 ‘흥행 시험대’

이원주 기자 입력 2019-03-12 03:00수정 2019-03-1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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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치 높은 인천-수원선 6경기, 나머지는 대전-대구-광주 등 집중
서울은 8경기 모두 고척돔에서
올해 마스크 75만개 배포하기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우려가 심해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는 날 경기운영위원의 판단에 따라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KBO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세먼지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m³당 초미세먼지(PM2.5) 150μg 또는 미세먼지(PM10) 300μg 수준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KBO 경기운영위원은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봄철 어느 지역의 미세먼지가 심했을까.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10∼2018년 미세먼지와 2015∼2018년 초미세먼지 월평균 자료를 통해 봄철(3∼5월) 각 지역의 미세먼지 정도를 들여다보았다.

먼저 인천과 수원에 홈구장을 두고 있는 SK와 KT는 올해 봄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봄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계 기간 수원 미세먼지 농도(m³당 μg)는 3개월 평균 61.0으로 야구장이 있는 8개 도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이 60.4로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56.6), 부산(55.9) 순서였다.


수원과 인천은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했다. 인천이 29.3, 수원이 2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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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과 KIA의 연고지인 대구, 광주는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8년간 봄철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대구는 52.4, 광주는 52.7로 나타나 8개 도시 중 1, 2번째로 낮았다. 한화가 터를 잡은 대전(53.4)도 3번째로 깨끗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인천에서는 19, 20일 2경기만, 수원에서는 16, 17일과 19, 20일 4경기만 열린다. 그 외 경기들은 대전과 대구, 광주 등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세 도시에서는 시범경기 시작일인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쉬지 않고 경기가 열린다. 서울에서는 돔구장인 고척에서만 8경기가 예정돼 있다.

11일 오후 11시 현재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일단 시범경기 첫날인 12일은 전국의 미세먼지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3일은 전국 미세먼지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KBO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총 6억 원의 예산을 문체부로부터 지원받아 마스크 75만 개를 제작해 관중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각 구단에도 예산을 편성해 마스크를 자체적으로 배포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직관’할 예정이 있다면 예매 전에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미세먼지 정보와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미세먼지#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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