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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남방정책 속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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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남방정책 속도 올린다

반다르스리브가완=한상준 기자 , 문병기 기자 입력 2019-03-11 03:00수정 2019-03-1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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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순방지로 동남아 선택, 브루나이 등 3개국 6박7일 방문
인프라-할랄-4차 산업혁명 등… ‘맞춤형 협력’ 통해 관계격상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해 아부 바카르 내무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의 영접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반다르스리브가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10일부터 6박 7일간의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3개국 국빈 방문에 나섰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첫 대외 행보로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신남방정책의 속도를 높여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해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첫 공식 일정으로 하사날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 뒤 14∼16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훈 센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은 올해 첫 순방지로 동남아시아를 택한 것은 2017년 11월 신남방정책을 내놓으며 “임기 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4개국을 찾았다. 특히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우리(한국과 아세안)는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했고, 11월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는 아시아의 시대”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를 촉진하겠다. 우리 기업의 진출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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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중반기 최우선 과제로 경제 활력 되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신남방정책의 속도를 높여 대외교역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 한다는 뜻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종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해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역대 최고치인 1600억 달러를 기록해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교역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해 미중에 편중된 우리 교역시장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동남아 3개국에 맞춤형 협력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브루나이에서는 대림산업이 수주한 현지 최대 규모 건설공사인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인프라 건설 협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는 ‘할랄’(이슬람교도들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음식) 시장 공동 진출과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협력, 캄보디아에서는 메콩강 개발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수석은 “캄보디아에선 순방 기간에 양국 정부와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다르스리브가완=한상준 alwaysj@donga.com / 문병기 기자
#대통령#신남방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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